유종우, 박수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 시장의 흐름이 악화되고 디스플레이 산업이 다운싸이클로 접어들면서 부품업체들의 평균 PER이 9배까지 하락,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주식 시장의 불안정으로 단기간에 전고점 대비 50% 하락했지만 예상 EPS 2736원 기준으로 PER이 5.4배까지 낮아져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매수'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7%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BOE-OT가 제품 line-up 수정에 들어가면서 LDI 물량이 대폭 감소,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와 자사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진율과 단가가 높은 TV 용 T-con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돼 영업이익률은 대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상보다 조금 일찍 디스플레이 산업의 다운싸이클이 시작돼 패널가격의 하락과 함께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엘아이도 하반기에 약 7% 수준의 단가인하가 예상되고 패널 출하량 둔화에 따라 출하량 증가 속도도 늦춰질 전망이지만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120HMz TV용과 같은 고수익성 제품의 비중 증가와 공정 전환 등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메모리 확장과 같은 부가기능을 추가한 T-con의 생산이 늘어나 가격을 인상하거나 단가 인하에 대응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티엘아이의 올 하반기와 내년 매출액 전망을 소폭 하향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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