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티엘아이↓, 업황 하향기 수익 악화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 2008.07.14 07:56

-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티엘아이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내린다고 14일 밝혔다.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

유종우, 박수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 시장의 흐름이 악화되고 디스플레이 산업이 다운싸이클로 접어들면서 부품업체들의 평균 PER이 9배까지 하락,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주식 시장의 불안정으로 단기간에 전고점 대비 50% 하락했지만 예상 EPS 2736원 기준으로 PER이 5.4배까지 낮아져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매수' 유지 이유를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7%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BOE-OT가 제품 line-up 수정에 들어가면서 LDI 물량이 대폭 감소, 매출액은 시장의 기대와 자사 추정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진율과 단가가 높은 TV 용 T-con의 점유율이 크게 확대돼 영업이익률은 대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예상보다 조금 일찍 디스플레이 산업의 다운싸이클이 시작돼 패널가격의 하락과 함께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티엘아이도 하반기에 약 7% 수준의 단가인하가 예상되고 패널 출하량 둔화에 따라 출하량 증가 속도도 늦춰질 전망이지만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120HMz TV용과 같은 고수익성 제품의 비중 증가와 공정 전환 등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메모리 확장과 같은 부가기능을 추가한 T-con의 생산이 늘어나 가격을 인상하거나 단가 인하에 대응 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티엘아이의 올 하반기와 내년 매출액 전망을 소폭 하향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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