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바겐세일아파트'노려라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8.07.15 09:30

[미분양아파트 투자전략]초기부담 낮춘 단지 수두룩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융자, 원금 보장제, 입주후 유류비 지원…'.

아파트 바겐세일이 한창이다. 지난해부터 쌓이기 시작한 미분양 물량이 소진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건설사들이 앞다퉈 재고 정리에 나선 것.

계약금과 중도금 비율을 낮추는 것은 기본이고 중도금 무이자 융자나 이자후불제 조건을 내세운 단지들이 수두룩하다. 중도금 납부시점을 입주 후 1년 이후로 미뤄주거나 입주후 분양원금을 보장해주겠다는 아파트도 등장했다.

전문가들은 분양가상한제 규제 완화에도 원자재값 급등으로 분양가 인하 효과가 반감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금융혜택이 좋은 미분양아파트를 선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초기부담 낮추고 또 낮추고=GS건설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짓는 '이수자이'는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때까지 중도금을 낼 필요가 없다. 당초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40%, 잔금 50%이었지만 최근 분양가 납부 조건을 대폭 완화했다. 분양가는 3.3㎡당 2300만∼2500만원선. 단지 바로 앞에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있다. 인근 태평백화점과도 지하로 연결된다.

강동구 성내동 '둔촌역 세양청마루'는 계약금 5%만 내면 중도금 65%는 무이자로 빌릴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500만원선이다. 지하철 5호선 둔촌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영등포구 당산동 '당산동 유보라팰리스'도 분양가의 5%만 내면 계약할 수 있다. 중도금 40%는 무이자 융자되고 나머지는 잔금으로 이월된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 영등포구청역과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가깝다.

경기 김포시 풍무동 '풍무자이'도 계약금과 중도금 조건을 완화했다. 계약금은 당초 10%에서 5%로 낮췄고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에서 50% 무이자 융자로 바꿨다. 계약금 5%만 내면 2010년 6월 입주때까지 자금 부담이 없는 셈이다.

김포시 고촌면 '한강월드메르디앙'은 계약금 3000만원에 중도금 40% 무이자 융자 조건으로 분양중이다. 중도금 20%는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광주시 송정동 '우림필유'도 총 분양가의 5%만 내면 계약이 가능하다.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올초 수만명의 청약인파가 몰렸던 부산 해운대구 '아이파크'도 계약금 10%에 중도금 무이자융자(20%)·이자후불제(40%) 조건으로 미계약 물량을 분양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대구시 봉덕동에 짓는 '래미안 봉덕'은 1000만∼2000만원의 계약금만 내면 중도금 60%를 무이자 융자해준다.

◇원금보장제·유류비지원 아파트도 등장=충남 천안시 청수지구 '우미린'은 입주시점(2010년 8월) 시세가 분양가보다 낮을 경우 차액을 보장해주는 원금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다. 건설사가 원금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청약자는 2년뒤 집값이 하락해도 손절매하지 않아도 된다.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혜택도 있다.

수원시 화서동 동문굿모닝힐도 입주시점 아파트값이 분양가보다 낮으면 차액을 보장해준다.

신도종합건설이 이달초 경북 포항시 득량동에 선보인 '신도브래뉴'는 다음달말까지 계약하는 사람에 한해 계약금 안심 보장제가 적용된다. 계약금 안심보장제는 계약자가 해약을 원할 경우 입주후 6개월 이내에 위약금 없이 계약금을 환불해주는 것이다.

엠코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엠코타운'의 일부 저층 물량의 중도금 납부기간을 입주후 1년뒤로 미뤄준다. 계약금 5%를 내고 완공됐을 때 잔금 25%만 내면 중도금 70%는 입주해 1년간 살다가 갚으면 된다.

유가 인상이 지속되면서 '고유가마케팅' 단지도 나왔다. 한국토지신탁은 강원 춘천시 우두동 '춘천강변코아루' 저층가구 계약자에게 입주후 2년간 600만원의 유류비를 현금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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