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여름 휴가철 '제주행' 늘린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7.13 11:34

대한항공 등 다음달까지 대규모 증편

항공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노선 좌석난 완화를 위해 추가 증편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까지 김포-제주 노선에 159편, 3만8060석을 늘릴 예정이며 기타지역-제주는 54편을 늘려 9326석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제주노선에만 총 213편에 4만7386저좌석을 추가 투입하기로 정했다"면서 "제주 노선은 매년 좌석이 부족하기 때문에 내부 검토를 거쳐 증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김포-제주 노선에서 40편(왕복 20회)을 증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의 김포-제주 노선 좌석은 7712개가 늘어나게 됐다.

청주-제주, 김포-제주 노선을 운항 중인 한성항공도 여름철 성수기 동안 주 42회 특별 증편에 나선다. 이번 증편은 오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한 달간 시행된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달 13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189석 규모의 비행기를 투입해 제주 항공좌석난 해소에 도움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그전에 같은 노선에 78석 규모의 Q400 기종 4대를 투입해왔다.


김포-제주노선 운항 횟수는 기존 왕복 14회에서 16∼17회로 늘어났으며 공급좌석수도 주당 1만 3884석에서 3만 450석으로 2·2배 늘었다.

제주항공은 또 하루 왕복 3회 운항하는 제주-청주 노선을 신설하고 제주-부산 노선을 왕복 3회에서 4회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새로운 주력기종인 B737-800이 안정적으로 도입돼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 있는 제주 여행객들의 편의는 물론 제주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업계가 제주 노선 항공편 추가에 나서고 있는 것은 제주 노선은 매해 여름마다 예약률이 90%를 넘어서 '항공 대란'마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항공사들이 여름철 성수기 제주 항공좌석난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증편에 나서고 있다"면서 "여행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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