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광객 피격 '유감'… 책임은 남측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7.12 19:53

"남한의 현장조사 허용할 수 없다"

북한은 금강산에 발생한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 사건의 책임은 남측에 있으며 남측의 현장 조사는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은 12일 담화를 발표하고 남한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대변인은 하지만 "남조선 관광객이 관광구역을 벗어나 비법적으로 울타리 밖 우리측 군사통제구역 안에까지 들어온 데 그 원인이 있다"며 "이번 사고의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어 "남측은 이에 대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하며 우리측에 명백히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변인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측 당국이 일방적으로 금강산관광을 잠정 중단하도록 한 것은 우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이것은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으로서 우리는 남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올바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울 때까지 남측 관광객을 받지 않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사고 경위가 명백할 뿐 아니라 이미 사고 발생시 현대측 인원들과 함께 현장 확인을 한 조건(상황)에서 남측이 조사를 위해 우리측 지역에 들어오겠다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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