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6시15분쯤 앰뷸런스에 실려 속초병원을 출발한 뒤 고성경찰서 기동대 차량을 따라 4시간여 만에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과수에 도착했다. 박씨의 남편 방영민(53)씨와 아들 등 유족은 미리 국과수에 도착해 대기하다가 부검실로 들어가 부검 과정을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실이 있는 건물 입구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박씨의 시신이 부검실로 인도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부검이 끝난 뒤 몇몇 가족들은 간신히 터져나오는 오열을 참으며 부검실을 빠져나왔다.
국과수측은 어깨 뒷부분에서 가슴 쪽으로 나간 총상이 발견됐지만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검이 끝난 뒤 시신은 서울 현대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대아산측은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해 주겠다며 유족들에게 제의했으나 제안을 그대로 받아들일지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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