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이제 '관광지' 면모 갖췄는데…"

홍기삼ㅣ박희진 기자 | 2008.07.11 18:05
↑금강산 면세점 외부 전경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 초병에 의해 피격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올해로 10년째를 맞은 금강산 관광이 잠정 중단되는 등 위기에 몰리자,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2003년 9월 육로관광 실시이후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 하반기 온정각을 중심으로 각종 상업시설이 증축돼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춰 가면서 관광객이 급증했다.

올 상반기 금강산을 찾은 관광객은 19만 명으로 숙박, 식당가, 면세점 등 각종 관광 편의시설들이 증축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11만5000명에 비해 관광객이 8만5000명이나 늘었다.

현재 금강산 관광특구에 운영중인 호텔은 금강산호텔, 해금강호텔, 금강산비취호텔 등 세 개. 온정각은 현대아산 직영 식당으로 금강산 관광의 공식 식당이자 중심지다. 이 밖에 목란관, 단풍관, 옥류관, 금강산호텔, 고성항 횟집 등의 식당이 영업중이다.

지난해 5월엔 한국관광공사가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 동관에 양주, 담배, 향수, 의류 등을 취급하는 면세점을 열기도 했다. 전체 355평 가운데 80평은 현대아산이 맡아 북한 특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전까지 금강산에 면세점은 해금강호텔과 온정각 휴게소내에 소규모로 운영됐다.


금강산에 편의시설을 운영하는 민간업체로는 농협 은행과 보광그룹계열 편의점인 훼미리마트가 있다.

훼미리마트는 지난 2002년 11월부터 금강산지구에 직영 편의점 2곳을 열어 현재까지 운영중이다. 금강산1호점은 온정각 휴게소에, 2호점은 현대아산 직원들의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금강산빌리지에 위치해 있다.

점장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훼미리마트 점원들은 북한 측 근로자들로 이뤄져있다. 서울에서 정기적으로 물류차량이 북한을 드나들며 제품을 배송하고 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금강산점포와 직접 연락을 취할 수 없어 아직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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