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측에 합동진상조사 요구할 것"(질의응답3)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7.11 17:31
11일 새벽 4시30분경 금강산 특구 해수욕장 인근 통제구역에서 관광객 박왕자씨(53·서울 노원구)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통일부가 이날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에 이어 진행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북측에 철저한 합동 진상 조사를 요구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 질의응답

-개성관광은 계속 되는 것입니까?
▶예, 개성관광은 그대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정부쪽으로는 전혀 연락이 없었고 현대 아산쪽으로만 계속 연락이 왔다는 말씀이신가요?
▶예, 그렇습니다.

-청와대 통보는 언제쯤이었습니까?
▶제가 연락받고 바로 내부적으로 상황보고를 하고 관계기관에도 통보를 했습니다.


-이전에도 관광객이 안내지역을 벗어난 사례 있습니까?
▶지금까지 그런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관광구역으로 안내했던 지역을 벗어나서 산책을 한다든지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정부쪽으로 통보가 안온 것이면 사망 경위 즉 새벽에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총을 맞고 사망했다고 하는 것이 순전히 북측이 설명한 경위 아닙니까? 관계자가 가서 사망자를 확인하고 수습했다고 하는데 시신이 쓰러져 있는 장소에 직접 가서 확인하고 수습한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대변인이 모두에서 이야기를 했듯이 북측이 사업자인 현대아산에 통보해온 내용에 따르면 이렇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금 가서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북이 우리에게 통보해준 내용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고, 사망자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우리쪽 직원 그리고 금강산 병원장이 현장에 가서 확인을 하고 수습을 했습니다.

-북측의 군시설인 철조망까지 훼손하고 침입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총 몇발을 어디에 맞은 것입니까?
▶철조망을 뚫고 군부대 쪽으로 접근했다는 이야기는 제가 확인을 해봐야 알겠습니다. 총상부분은 일단 현장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두 군데 정도 총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는데 자세한 부위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조사를 하고 있으니까 그 결과에 따라서 추후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단순우발적인 사고로 보시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남북관계를 반영한 어떤 북측의 계획으로 보시는 것인지 현재 통일부가 파악한 것으로 볼 때 이번 일의 성격을 어떻게 보십니까?
▶정확한 진상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정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 정부에서는 북측의 철저한 합동 진상 조사를 요구할 것이고, 그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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