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관광 내일(12일)부터 잠정중단"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7.11 17:19

[일문일답]

통일부가 11일 금강산 관광객의 총격 사망사고와 관련해 12일부터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단 현재 금강산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들은 예정된 일정을 모두 마치기로 했다.

통일부는 공식브리핑을 통해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며 "통일부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구성하여 진상규명 및 향후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중태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국장은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금강산 관광은 12일부터 잠정중단하는 것으로 현대아산과 협의중"이라며 "나머지 현장에 있는 관광객들의 일정은 계획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격 사망사고에도 불구하고 "개성관광은 그대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중태 남북교류협력국장과의 일문일답

―대변인이 현대 아산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했다. 북측에서 정부에 통보한 것은 없었다는 것인가.
▶대변인이 말한 것은 북으로부터 현대 아산에 통보했다는 것을 말씀드린거고 현대아산에 통보한 내용을 정부가 접수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진상규명은 별도로 대책을 마련해 빠른 시간내 조사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

―정부는 언제쯤 통보받았나.
▶현대 아산으로부터 유선으로 통보받은 시각이 11시30분경이다.

―이 사건 관련해 북한에서 유감표명이나 사과 입장을 전한 것이 있나.
▶아직 북측에서 공식통보한 내용은 없다.

―정부가 북측에 얘기한 것은 없나.
▶정부차원의 대책반이 가동돼서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내에 진상조사와 관련된 발표를 하겠다.

―시신은 확인을 했나. 시신은 어떤 상태이고 총격은 몇발을 어디에 맞았나.
▶시신은 현재 속초병원에 안치돼있다. 조사중인 사안이라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확인되면 추후 밝히겠다.

―다른 관광객들은 어떻게 하나. 관광중단은 언제부터인가.
▶나머지 현장에 있는 관광객들의 관광은 계획대로 시행되고 있고. 잠정중단은 내일부터 중단은 내일부터 하는 것으로 현대아산과 협의중이다.

―현대 아산쪽으로만 연락이 오고 정부쪽으로는 전혀 연락이 없었나.
▶그렇다.

―시신이 북측으로부터 온 경위를 알려달라.
▶아침에 우리 관광산 북측 담당인 명승지 개발지도국에서 현대아산에 통보하고 시신 인수해갔으면 좋겠다해서 우리 직원과 금강산 병원장이 현장확인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청와대에 보고는 언제했나

▶연락받고 바로 내부적으로 상황보고를 했다.

―피습경위를 자세히 설명해달라
▶이른 새벽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정황파악이 어렵다. 조사과정을 통해 밝혀지리라 생각된다.

―피해자의 동행자는 없었나.
▶동행자는 있었지만 아침 산책은 피해자 혼자 간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금강산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 숫자는 얼마나 되나.
▶그것은 미처 파악 못했다.

―개성관광은 어떻게 되나.
▶개성관광은 그대로 진행된다.

―과거에도 관광객이 관광구역을 벗어난 사례가 있나.
▶지금까지는 그런 사례가 확인 안되고 있다. 관광구역 벗어나 산책한 사례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통일부는 이 사건의 성격을 어떻게 보나.
▶정확한 진상 없는 상태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정부는 북측에 합동 진상조사를 의뢰할 것이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사고발생부터 통보까지 시간이 오래걸렸다. 통보절차가 어떻게 되나.
▶기본적인 통신시스템이나 보고체계는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다. 북측으로부터 현장 사무소에 통보받은 시간이 북의 시간보다 통보됐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조치를 하느라고 상황이 지연된 것 같다. 별도로 다시한번 확인한 다음 설명하겠다.

―현대아산은 언제 통보받았나.
▶확인을 못했다. 제가 현대측에서 통보받은 것은 오전 11시30분이다.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데 북한이 합동 진상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건가.
▶엄중한 사고이기 때문에 북측도 상응하는 조치를 해 오리라 생각한다.

―오늘 금강산에 관광을 들어간 사람이 있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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