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복부비만은 성인병의 원흉

임경숙 규림한의원 목동점 원장 | 2008.07.23 12:20

[머니위크]한의사가 쓰는 生生건강법

직장 생활을 시작한 후 차츰차츰 허리라인이 사라진 남편들. 비만이 무서운 것은 각종 성인병과 암을 유발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주기 때문이다. 남편들을 비만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남편들의 비만은 어찌 보면 여성들의 비만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여성들은 피하지방 비만이 많은 반면 남성들은 내장지방 비만이 더 많기 때문. 이 내장지방 비만은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이런 증상에서 파생되는 중풍과 심장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몸무게가 늘어 허리, 무릎 등 관절부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관절염 등이 생기기도 한다.
 

배가 좀 나왔다 싶으면 복부지방에 신경을 쓰면서 비만 체크를 하고 피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들의 복부지방 비만은 회식문화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술을 안 마실 수 없는 상황이 빚어지고 술과 함께 칼로리 높은 안주를 많이 먹다 보니 복부비만을 관리하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남성 복부비만은 손으로 잡히는 뱃살 즉, 피하지방형 비만과 내장지방형 비만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주로 물렁살에서 나타나는 유형으로 같은 둘레의 배를 가진 사람보다 더 두껍게 뱃살이 잡히는 사람이 이에 해당한다.

피하형은 복강 밖 배의 피부 밑에 축적 되어, 복강과 배의 피부 사이 두께가 두꺼워지는 형태를 말한다. 피하형은 주로 성장기에 생기기 때문에 복부가 비만한 청소년들은 대부분 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몸매의 적이기는 하지만 건강의 적은 아니다. 이러한 경우는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면 효과가 있다. 적어도 1~2년간 꾸준히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후자인 배가 불룩 나왔는데 안 잡히는 뱃살 즉, 내장지방형은 배가 나온 유형 중 가장 위험하며, 주로 과음과 과식, 흡연을 하는 30~40대 남성에게 나타난다.
 

내장형은 위 주변의 막과 복강 내부 내장 사이를 가르는 장간막에 지방이 쌓여 살이 찌게 되며, 30대 이후 성인들에게 나타난다. 팔, 다리 등 신체의 다른 부위는 살이 없고 가냘파 보여도 유독 배에만 잔뜩 살이 쪘다면 바로 내장형이다.
 
이 내장형 비만은 성인병과 관련이 깊은데, 예컨대 지방간이나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은 간의 조절기능이 떨어져 간장순환 대사 장애를 일으키고, 변비가 있는 사람은 위장순환 대사 장애를 일으키며 혈압이 높거나 심장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뇌와 심장순환 대사 장애를 겪는다.

남성 비만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오장육부의 정상적인 운기에 부조화로 인해 유발돼 성인병 및 합병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복부가 비만한 남성이라면 각가지 대사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한방 해독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내장지방은 복부 내장 사이에 지방이 낀 것을 혈관을 막히게 하고 심장병이나 뇌졸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일주일에 5번 이상씩 약 30~40분간 유산소운동으로 몸 안의 체지방을 줄이는 것이 좋다. 강도 높고 힘든 운동보다는 빠른 걸음으로 걷기 등 강도 낮은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 임경숙 원장 프로필

- 현 규림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 동국대학교 침구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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