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금강산 피격 사건 브리핑(전문)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07.11 16:18

북한군 발포 유감…금강산 관광 잠정 중단

11일 새벽 4시30분경 금강산 특구 해수욕장 인근 통제구역에서 관광객 박왕자씨(53·서울 노원구)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과 관련해 통일부가 이날 오후 4시 공식 브리핑을 가졌다.

브리핑 전문

금일 오전 5시 경 금강산 관광객 1명이 장전항 북측구역내 기생바위와 해수욕장 중간 지점입니다. 북측 초병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박모씨는 53세 여자입니다.

금일 오전 4시 30분경 숙소인 비치호텔에서 나간 후 해수욕장 주변을 산책하는 중 북측 초병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였습니다.

북측이 사업자인 현대아산에 통보해온 내용에 따르면 박모씨가 관광객 통제구역을 지나 북측군 경계 지역에 진입하였고, 초병의 정지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하여 발포하였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북측 군인의 발포로 우리 관광객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진상규명을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북측도 우리 정부의 이러한 진상규명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에 대한 진상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할 것입니다. 또한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합당한 상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여 진상규명 조치 및 향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추가적 상황파악과 정부의 대책이 마련되는 대로 추후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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