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50弗 가면 산업 생산비 3.77% 증가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7.11 16:13
-하반기 170달러 돌파시 4.42%, 200달러 돌파시 5.39% 증가

두바이유 가격이 하반기 평균 배럴당 150달러로 상승할 경우 자동차 조선 등 국내 10대 업종의 생산비가 지난해에 비해 3.77%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유가 상승에 따른 업종별 생산비 증가 효과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10% 상승할 경우 산업생산비는 0.4%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은 0.09%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 평균 유가가 평균 150달러로 상승하면 10대 업종 산업생산비는 지난해보다 3.77% 증가하고 GDP는 0.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화학 업종의 생산비가 8.67% 증가하고 철강 생산비가 2.78% 증가하는 등 원자재 해외 의존 비중이 큰 업종일수록 유가 상승에 따른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섬유(1.89%), 자동차(1.54%), 일반기계(1.54%), 가전(1.06%) 등의 순으로 생산비 증가율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컴퓨터 업종(0.49%)과 통신기기 업종(0.57%)은 부담이 덜한 것으로 분석됐다.

10대 산업의 생산비 증가율은 하반기 유가가 배럴당 평균 170달러로 상승할 경우 4.42%, 평균 200달러로 상승할 경우 5.39%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연구원은 "최근과 같은 유가 및 원자재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1980년대와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우려가 있다"며 "고유가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