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50대 女 관광객 피격 사망(상보)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7.11 15:37

해수욕장 인근 통제구역에서 북한군 총에 맞아

현대아산은 11일 새벽 4시30분쯤 금강산 특구 해수욕장 인근 통제구역에서 관광객 박모씨(53세,서울 노원구)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이후 우리측 관광객이 총격으로 사망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박씨가 해수욕장 울타리를 넘어 북한 군사보호지역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북측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북한 초병이 군사 통제지역에 들어 간 박씨에게 정지명령을 했으나 응하지 않아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관광객들은 금강산 온정리 관광특구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지만 북한군의 군사보호지역은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된다.


박씨는 지난 9일 친구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 관광을 갔으며 이날 혼자 산책을 나갔다가 다리와 가슴에 총을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박씨의 시신은 이날 오후 1시께 남북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속초로 넘어와 속초병원에 안치됐다.

통일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날 오후 4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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