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월 주택 등 재산세 14% 증가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7.11 15:04

시, 7월 재산세고지서 318만건 발송

서울시의 7월분 재산세가 평균 14% 증가해 가뜩이나 고물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는 주택 건축물 등의 소유자가 이달 말까지 내야할 재산세 1조329억원에 대한 세금고지서 318만9000건을 일제히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7월 재산세는 지난해 7월과 비교할 때 무려 14%나 증가한 것이다. 재산세만 볼 때 작년에 비해 19.6%(835억원) 증가했고, 나머지 도시·공동시설세 등은 전년보다 9.9%(469억원)이 늘어났다.

7월에 부과된 재산세 중 주택 부문을 살펴보면 총 250만 1000가구 가운데 222만1000가구가 작년에 비해 한자릿수 증가했으며, 27만5000가구(6억초과 27만2000가구)는 11% 이상 늘었다. 재산세가 감소한 가구는 5000가구에 불과했다.

시는 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라 재산세가 증가했으며 일부는 주택공시 가격이 떨어져도 과표적용비율이 50%에서 55%로 상향 조정되면서 세금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주택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은 작년에 비해 2.6%(7000호)가 늘어났다.

재산세는 주택 토지 건축물 등의 소유자에게 1년에 2차례 나눠 물린다. 7월의 경우 주택분의 절반과 건축물 선박 항공기를 대상으로, 9월의 경우 나머지 주택분과 토지분이 과세된다.


7월분 재산세는 서울시 소재 부동산 소유자가 1년간 납부해야할 재산세 총액 2조9528억원의 35%에 해당된다.

올 재산세를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3362억원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906억원, 송파구 1627억원 순이다. 가장 적은 구는 강북구로 196억원에 불과하고 금천구(217억원), 도봉구(222억원) 순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재산세 공동과세'를 도입함에 따라 자치구간 최대 재정격차가 지난해 17배에서 올해는 6배로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에서 재산세를 가장 많이 내는 건축물은 11억7357만원의 재산세를 내야 하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차지했다.

이어 잠실동의 '호텔롯데'가 10억7497만원으로 2위에 올랐고, 한강로3가 '현대아이파크몰'은 9억263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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