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쇠고기 문제, 많은 가르침 줬다"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7.11 14:21

18대 국회 시정연설…취임 후 첫 국회 방문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쇠고기 파동' 등과 관련, "법치의 원칙을 굳건히 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18대 국회 개원을 맞아 국회를 방문, 시정연설을 통해 "법과 질서가 바로서지 않으면 신뢰의 싹은 자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선진사회는 합리성과 시민적 덕성이 지배하는 사회"라며 "감정에 쉽게 휩쓸리고 무례와 무질서가 난무하는 사회는 결코 선진사회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켜 사회불안을 부추기는 '정보전염병'(infodemics)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쇠고기 문제'는 많은 가름침을 줬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고 국민의 목소리에 더 세심하게 귀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관용과 배려의 정신이 뿌리내려야 한다"며 "관용과 배려는 '대립과 분열의 시대'를 넘어 '화합과 동반의 시대'로 나아가는 귀중한 사다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런 의식의 선진화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경제계, 종교계, 교육계 등 사회 각 분야가 함께 하고 국회도 이런 '의식의 선진화' 물결이 곳곳에서 파도칠 수 있도록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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