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자산운용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산운용업 출사표를 던졌다. 양성락 블랙록자산운용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시장
"이라며 "금융위로부터 자산운용업 본인가를 취득함으로써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지난 1995년부터 머큐리투신 및 메릴린치투신 서울사무소 명칭으로 한국에 진출해 활동해 왔으며, 지난 2006년 메릴린치 투신과 합병, 블랙랙자산운용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블랙록자산운용은 그동안 국내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이머징 유럽, 중남미, 천연자원 등 60여종의 역외펀드를 판매해 왔으며, 이번 본인가 취득으로 국내 설정된 해외펀드도 제공하게 됐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오는 9월 초 이머징 유럽, 중남미, 광업주, 골드, 에너지 관련 총 5개의 역내 해외 주식형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해외투자상품과 더불어 중기적으로는 국내 유가증권 투자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양 대표는 "초기에는 블랙록자산운용의 주력펀드를 선보이겠지만, 향후 국내·해외펀드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5년내에 설정금액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랙록은 1조364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19개국에 56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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