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자산운용, 국내영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 2008.07.11 15:59

영업인가 취득..9월 중 5개 펀드 판매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본격적인 국내영업을 시작한다. 지난 2000년 서울에 사무소를 열고 국내에 첫발을 내딛은 블랙록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자산운용업 본인가를 취득하고 시장경쟁에 가세했다.

블랙록자산운용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산운용업 출사표를 던졌다. 양성락 블랙록자산운용 사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자산운용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성이 높은 시장
"이라며 "금융위로부터 자산운용업 본인가를 취득함으로써 국내 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지난 1995년부터 머큐리투신 및 메릴린치투신 서울사무소 명칭으로 한국에 진출해 활동해 왔으며, 지난 2006년 메릴린치 투신과 합병, 블랙랙자산운용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블랙록자산운용은 그동안 국내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이머징 유럽, 중남미, 천연자원 등 60여종의 역외펀드를 판매해 왔으며, 이번 본인가 취득으로 국내 설정된 해외펀드도 제공하게 됐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오는 9월 초 이머징 유럽, 중남미, 광업주, 골드, 에너지 관련 총 5개의 역내 해외 주식형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며, 다양한 해외투자상품과 더불어 중기적으로는 국내 유가증권 투자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양 대표는 "초기에는 블랙록자산운용의 주력펀드를 선보이겠지만, 향후 국내·해외펀드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5년내에 설정금액 10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랙록은 1조364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19개국에 56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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