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5일째 하락…1000원 공방전

머니투데이 이승우 기자 | 2008.07.11 09:19

추가 개입 가능성 '경계'

환율이 1000원선을 두고 달러 사자와 팔자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달러 사자 쪽은 수요 우위인 수급 구도에 더해 가격 메리트를 주목하고 있고 팔자 쪽은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에 기대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하락한 99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환율은 낙폭을 줄이며 1000원대 위로 올라섰다.

외환당국이 추가로 개입에 나설지가 관심이다. 환율 상승 기대심리를 근절시키겠다는 의지가 워낙 강하기 때문이다.

외환딜러들 역시 이를 감안, 수급 상 수요가 우위지만 달러 매수에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달러가 꼭 필요한 정유사를 비롯한 수입업체들이 값싸진 달러를 사겠다고 나서고 있는 정도다.


사실 이날 환율 상승 압력을 주는 요인들이 더 많은 상황이다. 유가가 다시 140달러 위로 올라섰고 주가 역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 1000원대에서 신중하게 거래를 하고 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1000원을 두고 아래위로 조금씩 움직이는 장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거래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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