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유소' 언제쯤 현실화될까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8.07.11 09:13

신세계, 점포현황 파악·담당인력 채용 나서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초 정부가 석유시장 경쟁 촉진을 위해 제안한 '대형마트 주유소'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편의성 차원에서 할인점내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 적용이 가능한 점포 현황을 파악하고 최근 담당 인력 채용까지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 측은 대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로 정유사 업무 3년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입사원서를 접수받았다. 유류 매매와 주유소 영업 경력 보유자를 우대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고 경남, 전라도 소재 5~6개 점포가 주유소 사업 전개가 가능한 부지라고 판단해 관련 업무를 전담할 인력 채용 공고를 낸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내부 인력이 관련 업무를 맡아왔는데 기존 주요소 사업과 달리 할인점에 맞는 주유소 사업을 전개할 인력이 필요하다보니 모집 공고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3월 물가안정을 위해 대형마트가 자기 상표로 석유 유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석유 유통 시장에 경쟁 구조를 조성,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구상.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마트 주유소'는 일반화돼있다.

그러나 국내에 마트 주유소 도입을 놓고 안전성 문제, 석유제품 물량 확보, 기존 정유업체의 반발 등으로 적잖은 갈등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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