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S&P500 이긴 펀드도 '굴욕'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7.11 08:06
아무리 맷집 좋은 펀드매니저도 소용이 없었다. 지난 15년 연속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낸 뮤추얼펀드가 최근 5년 누적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설의 빌 밀러 뮤추얼펀드 매니저가 이끄는 레그 메이슨의 '레그 메이슨 밸류 트러스트' 펀드는 이날 기준으로 약 5년간 누적수익률 -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43% 상승했다.

지난 2003년 6월 30일 1만 달러를 이 펀드에 투자했다면 5년이 지난 현재 9800달러만 남게 된 셈이다. 같은 기간 이 돈을 S&P500지수에 투자했다면 1만4300 달러로 불어났을 것이다.


올해 신용경색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이 펀드의 신화가 깨졌을 뿐 아니라 주가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레그 메이슨 15년간 주가 상승률은 벤치마크지수인 S&P500지수 상승률을 30%포인트나 밑돌았다.

레그 메이슨은 95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51억 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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