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기준금리 인상 없다"- 모건스탠리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8.07.11 08:29
모건스탠리는 10일자 보고서에서 "현행 5.00%인 기준금리가 올 연말까지 동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11개월 연속 동결됐지만 고물가와 시중유동성 급증 등으로 하반기에는 한차례 인상될 것이란 시장의 다수 견해와 배치되는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금통위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지속될 것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요구가 이어질 것을 우려할 뿐 아니라 나아가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며 "성급한 금리인상은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를 촉발시킬 수 있어 오히려 인플레 기대심리를 더욱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상승으로 대출이자부담증가와 생필품, 공공요금 가격등이 잇따라 인상될 경우 노조의 임금인상 주장이 제기될 것이고 인플레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악순환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금통위에서 올해 안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 인플레 기대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 원화절상(수입가격 인하효과)과 보조금 지급, 세금 감면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건스탠리는 금통위가 인플레 뿐만 아니라 성장률 둔화의 심각성도 인식하고 있는 점도 연내 금리인상을 어렵게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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