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금환급, 생필품·할인매장 1회성 집중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7.11 04:55

(상보)소매업체 6월 매출 4.3% 증가..월마트 빼면 1.9%

경기 부양을 위한 미 정부의 세금 환급 효과가 생필품 매장과 할인점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국제 쇼핑센터 위원회(ICSC)에 따르면 미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은 4.3% 증가, 전문가들의 예상치(2∼3%)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6월 동일점포 매출이 5.8% 증가 , 톰슨 파이낸셜 집계 예상치 3.8%를 넘어섰다.

월마트는 세금 환급 정책으로 6월 매출이 예상에 비해 선전했다면서 2분기 순익 전망치도 주당 82~84센트로, 전달 제시했던 78~81센트에서 소폭 상향 조정했다.
순익 전망치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82센트를 소폭 웃돈다.

윌리엄블레어앤코의 마크 밀러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는 세금 환급 정책으로 가장 수혜를 입은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BJ와 코스트코는 각각 14.5%, 9% 증가, 모두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훨씬 넘어섰다.

그러나 백화점들의 경우 J.C페니가 2.4% 감소,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했고, 노르드스톰 역시 매출이 18.6% 급람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의류업체 리미티드와 갭도 각각 9%, 7.4% 매출이 뒷걸음쳤다 .

월마트를 제외할 경우 소매업체들의 매출 증가율은 1.9%에 그쳐 지난 2월 이후 평균 증가율 1.1%를 소폭 웃도는데 그쳤다.

리테일 메트릭스의 켄 퍼킨스 대표는 "세금환급 수표는 1회성 효과에 그쳤다"며 "개학 시즌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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