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매·프레디맥 '구제금융' 가능성..주가 폭락

김유림 기자 | 2008.07.11 00:08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자금 확충 차질과 구제금융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0일 증시에서 이틀째 급락했다.

패니매는 전날 13.11%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14.37% 떨어져 주가는 불과 한달 만에 50% 이상 폭락했다.

프레디맥도 전날 23.77% 폭락에 이어 10일에도 25.83% 급락해 주당 7.61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두 회사 주가는 모두 17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하락은 윌리엄 풀 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주택 시장 조정을 방어할 만한 자금이 패니매와 프레디맥에게는 없기 때문에 정부가 구제 금융을 투입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다 UBS는 "두 회사의 주가 급락은 자금 조달과 확충이 잘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고 밝혀 우려를 더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미국 정부가 두 기관을 구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이를 더욱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은 미국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12조 달러 가운데 6조 달러에 대해 대출을 해주거나 지급보증했다.

한편 이날 상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차 참석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패니매와 프레디맥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폴슨 장관은 "연방주택기업감독청(FHEO)으로부터 두 기관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면서 "두 기관 모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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