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본관 '구조결함'...정밀진단 의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7.10 18:43

안전진단 'D'급 판정...긴급 보수·보강 후 사용 제한 여부 결정

서울시청 본관 건물이 구조상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가 정밀 안전 진단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 2~5월 시청 본관 건물에 대해 외부 안전 진단기관에 안전진단을 의뢰한 결과, 건물의 주요 구조를 이루고 있는 콘크리트 중성화와 철근 부식 등의 구조상 결함으로 'D'급 판정을 받아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설물 안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안전진단에서 'D'급이 나오면 긴급 보수·보강을 하고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또 'E'급의 경우에는 사용을 즉시 중지하고 보강이나 개축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청 본관은 지난 2001년 안전진단에서 바닥 등 부분적으로 'D'급, 건물 전체적으로는 이보다 양호한 'C'급 판정을 받았다.


서울시청 본관은 일제강점기인 1926년 경성부 청사로 지어진 르네상스 양식의 지상 4층짜리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다.

이 건물은 현재 서울시 신청사 건립 공사에 따라 오세훈 시장 집무실 등이 지난 6월 서소문 별관(옛 검찰청사)으로 이전함에 따라 비어있다. 앞으로 리모델링을 거쳐 도서관과 전시관, 역사관 등의 시민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정밀 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면 문화재청과 협의, 보강이나 개축 등 처리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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