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금융공기업 인사는 다음 주중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절차가 어느 정도 진행됐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금감원 부원장 인사는 내일(11일) 금융위가 열릴 예정이어서 바로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며 "늦어질 경우 내주 금융공기업 인사와 같이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부원장에는 송경철 변화추진기획단장(부원장보)의 승진이 사실상 확정됐으며, 송 부원장보 후임에는 박원호 금융투자서비스국장과 박찬수 자본시장조사1국장, 김동철 자산운용서비스국장이 검증 대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선임이 지연돼 온 주택금융공사 사장과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등 금융공기업 CEO 인선도 다음 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금융 공기업 CEO는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후보로는 강종만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임주재 전 금감원 부원장보, 진병화 전 국제금융센터 소장 등 3명이 금융위에 추천된 상태다.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후보로는 이수화 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정용선 전 금감원 부원장보 등 5명이 검증대상으로 선정됐다. 신보는 안택수 전 한나라당 의원 등 3명이 이사장 후보에 포함돼 있다.
수출입은행의 경우 김진호 전 수출입은행 전무와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 김우석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 등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기술신용보증기금은 오는 15일까지 재공모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선임 절차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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