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무기계약직 직원 채용 '주먹구구'

머니투데이 장철호 기자 | 2008.07.10 16:50
비공개 서류전형으로만 이뤄지고 있는 광주시의 무기계약직 채용방식을 개선하라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참여자치21에 따르면 광주시는 행정보조, 단순잡역, 상수도관리 등을 담당하는 무기계약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공개채용이 아닌 비공개 서류전형으로 선발, 다수 채용희망자의 응시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광역시 가운데 울산과 광주를 제외한 인천, 대전, 대구, 부산광역시는 최소 7일에서 20일까지 공모절차를 거쳐 선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현재 광주시 산하에서 근무하고 있는 무기계약직은 총332명이며, 이들 대부분이 비공개 서류전형 절차에 의해 선발됐다.


이중 청원경찰 등을 제외한 179명의 담당업무를 살펴보면 행정보조원(19%), 단순잡역(12%), 시설ㆍ현장관리(31%), 상수도사업본부(28%), 기타(10%)로 나타났다.

참여자치 21은 "무기계약직의 평균 연봉이 2,300여만원이고, 상수도사업본부의 경우 평균 연봉이 3,000여만원에 이른다"면서 "비공개 채용이 계속될 경우 인사권자의 청탁 등을 통한 밀실행정과 정실인사 의혹이 계속 제기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무기계약직 채용을 둘러싼 비공개채용을 철회하고 타 광역시처럼, 일정한 공모를 통한 민주적 채용방식을 도입,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투명한 민주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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