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시그널 나왔다"...금리 상승

머니투데이 김동희 기자 | 2008.07.10 14:11
10일 오후 장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3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4%포인트 오른 6.04%에 거래되고 있다. 국채선물 9월 물은 전일보다 18틱 하락한 105.07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5.00%로 11개월 연속 동결했지만 향후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시그널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이성태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 정책만으로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한은이 근본적으로 부여받은 임무가 무엇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물가 안정을 위해 한은 본연의 정책수단인 통화정책을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한은이 오는 8월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은행 채권 매니저는 "지난 5월과 6월에 비해 한은 이성태 총재가 물가 리스크를 뚜렷하게 부각시켰다"며 "기준금리 인상 수순으로 파악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금리 인상 횟수에 대해서는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경기와 주택시장 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과 통화정책의 효과를 위해 적어도 두 번 이상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뉘고 있다.

자산운용사 채권 매니저는 "시장에서는 두 차례 이상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번에 그칠 것 같다"며 "아직 확신하기는 힘들어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