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천NCC' 비자금 의혹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7.10 13:48
검찰이 대림산업과 한화그룹이 대주주로 있는 '여천NCC'가 발전기 증설 공사 과정에서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갑근)에 따르면 여천NCC가 수년 전 발전기 증설 공사 과정에서 모 업체로부터 500억원 상당의 시설을 공급받으면서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최근 회사 내부자로부터 이 같은 제보를 접수, 여천NCC 관계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첩보 수준으로 확인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9년 설립된 여천NCC는 공동 대주주인 대림과 한화 간에 인사문제 등을 둘러싸고 심각한 내홍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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