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업체 "주간 2교대 재검토해야"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7.10 11:52

생산량 감소로 부품 불량 축소 이어져 생존 위협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이 현대차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물량 감소와 경영악화 우려감을 나타냈다.

현대ㆍ기아자동차협력회의 이영섭 회장과 신선식 부회장 등 2명은 10일 윤해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과 윤여철 사장을 연이어 만나 협력업체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들은 "유가 급등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내년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을 논의 중이지만 이는 부품업체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4500여개 부품업체의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 "주간 2교대제는 부품업체의 영향과 파급효과를 고려할 때 결코 현대차 노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자동차 산업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하고 생존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지부가 근무형태와 별개로 물량을 유지해 부품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하지만 이들의 불안감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협력업체들은 "현대차와 부품업체간 상생협력이 구호에만 그칠 게 아니라 주간 2교대제에 부품업체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섭 회장은 이와 함께 "부품업체가 가장 힘든 것은 공장이 서는 것"이라며 "노조에 파업을 하지 말아달라"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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