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 고점대비 3.3㎡당 517만원↓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7.10 10:29

잠실 5단지 3억150만원 떨어져 2006년3월 시세 수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값이 지난 2007년 1.11대책 직전보다 최고 517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값이 현재 3.3㎡당 3250만원으로 2년 3개월 전인 2006년 4월 3255만원보다 5만원 떨어졌다.

이는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2007년 1.11대책 직전 3.3㎡당 3767만원에 비해 517만원 떨어진 것이다. 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급등을 규제하기 위해 정부가 초과이익환수제 도입 등의 대책을 내놓은 3.30대책 직후의 매매값과 비슷한 수준이 된 셈이다.

강동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1.11대책 당시 3.3㎡당 3365만원이였으나 현재는 2873만원으로 21개월 전인 2006년 11월 수준에 근접했다. 강남구도 2008년 2월 3.3㎡당 4756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4527만원으로 하락, 2006년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가격변동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도 현재 3.3㎡당 3223만원으로 2006년 12월 가격과 같다.


1.11대책 이후 현재까지 주요단지 재건축 아파트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119㎡ 경우 현재 13억원선으로 1.11대책 당시 보다 3억150만원 떨어져 2006년 3월 가격인 13억1000만원 수준이다.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이 8억7500만원으로 2억1000만원 하락해 2006년 4월 가격수준으로 돌아갔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112㎡ 역시 11억6000만원선으로 1.11대책 이후 1억6000만원 떨어져2006년 9월 가격과 1000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부종산써브 관계자 "2006년 말 급등했던 강남권 재건축은 참여정부에 이어 이명박정부 출범 이후에도 규제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과거 올랐던 가격이 오히려 거품으로 인식될 정도로 하락세가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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