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도 이젠 친환경시대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 2008.07.11 11:42

[Car & life]'2008서울오토살롱' 친환경 그린 튜닝 이슈로 떠올라

▲튜닝디자인컨테스트에 출품된 '투스카니 튜닝카'

▲호주 튜닝 컨테스트 우승 - 홀덴 UTE 튜닝카

국내 최대의 튜닝전문 전시회인 2008 서울오토살롱이 지난 10일 개막됐다. 튜닝관련 100여개 업체가 참여해 이색튜닝카, 튜닝카 페스티발, 튜닝 디자인 컨테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튜닝은 기본적으로 내, 외관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드레스업 튜닝과 출력과 성능을 향상시키는 퍼포먼스 튜닝으로 나뉜다.

하지만 여기에 하나를 더해야할 것 같다. 바로 '친환경 그린 튜닝'이다. ' 그린튜닝' 이란 성능을 올리는 퍼포먼스에 매연과 연비를 향상시키는 친환경적인 튜닝이다.

이번 2008 서울오토살롱에선 하니웰코리아가 '그린튜닝과 퍼포먼스 튜닝'을 컨셉트로, 매연을 획기적으로 저감시킨 카니발 차량과 로드레이스 챔피언쉽, DDGT 드래그레이스를 우승한 소렌토 튜닝카와 티뷰론 터뷸런스 튜닝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열린 튜닝관련 세미나에선 이른바 '친환경 튜닝'이 주된 이슈였다.

2006 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 대기환경 특별법에 의하면 디젤차량의 매연기준이 기존 60%에서 30%정도 강화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도심혼잡 지역엔 매연이 일정기준을 넘어서면 들어오질 못한다. 이처럼 국내서도 선진국들의 환경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퍼포먼스 튜닝은 성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기존 차의 엔진룸을 다 뜯어내야 하지만 한 업체가 선보인 '볼베어링 그린터보'는 엔진룸을 뜯지 않고 장착만으로도 출력과 매연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순정 터보와 그린터보를 비교해 테스트를 한 결과 매연은 52% 감소, 제로백(0에서 100km까지 도달시간)은 순정이 18초, 그린은 13.9초를 기록했으며, 연비도 8%정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친환경 튜닝은 왜 필요할까.

2003년 10월부터 국내에도 VGT(전자식 터보차저)시스템이 출시된 이후 배기가스의 양을 정밀하게 제어해 출력향상과 배기가스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VGT이전 5년 이상된 디젤 차량들은 매연기준에 취약할 뿐만 아니라 연식이 고령화됨에 따라 연비도 좋지 않다.

요즘과 같은 고유가와 날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기준으로 보면 이러한 차들에게 친환경 튜닝은 필수적이다. 아울러 국내 튜닝관련 법규 및 제도 개선과 일반 소비자들로 하여금 튜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것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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