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09일(18:4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포스코가 기업어음(CP) 등급을 받았다. 8일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의 CP 등급을 'A1'으로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CP 등급을 확보한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평가사 측은 단기적으로 CP 발행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다각도의 목적으로 등급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 3월말 기준으로 포스코의 현금성자산은 3조7200억원 수준이며 순현금창출능력(NCF)은 5조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에 포스코가 거론되고 있지만 이미 충분한 실탄이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다만, M&A로 인한 대규모 조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운전자금을 비롯한 자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한기평 관계자는 "CP 발행이 아니라도 금융권에서의차입시 벤치마크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받은 'A1' 등급은 내년 6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한기평은 포스코에 대해 철광석과 유연탄 등 주 원재료 가격의 급등으로 경영환경상의 불안요인은 지속되겠으나 내수지배력과 원가경쟁력을 감안할때 현금창출력과 재무안정성은 견조하게 유지되리라 예상했다.
운전자본이 증가할 수 있는 부담이 있지만 현금성자산과 현금창출능력 고려시 유동성 대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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