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 1위는 쏘나타, 수출 1위는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 2008.07.11 11:14

[Car & Life]상반기 판매…수출 소형차 강세, 수입차 어코드 질주

누군가 중형차를 샀는데 그 차가 쏘나타가 아니라면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다. "왜 그 차를 샀어? 가족이나 친척이 영업사원인 모양이지?. "

쏘나타가 중형차 뿐 아니라 국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수년째 지키고 있는 것을 상징해 주는 표현이다. 올 상반기에도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상반기 모델별 판매순위를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쏘나타가 7만1972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3.9%였다.

쏘나타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의 아반떼 HD로 4만9470대(점유율 9.6%)였다. 아반떼 역시 준중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 경차 돌풍을 일으킨 뉴모닝은 4만7569(점유율 9.2%)로 뒤를 이었다.

한때 한국인들에게 부의 상징이었던 현대차의 그랜저TG는 3만8530대(점유율 7.5%)로 4위에 올랐다. 수입차들이 밀려오고 한급 위의 제네시스가 나오면서 더 이상 "그랜저=부자의 차"가 아니지만 그래도 명성은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GM대우의 뉴마티즈는 3만903대로 5위, 르노삼성의 SM5는 2만7534대로 6위, 현대차의 싼타페는 2만3463대로 7위, 기아차의 로체는 1만8802대로 8위, 현대차의 i30는 1만7321대로 9위에 올랐다. 10위는 현대차의 제네시스로 1만7027대가 팔렸다.

현대차 6종, 기아차 2종, 르노삼성과 GM대우가 각각 1종씩 내수시장 '톱10'에 이름을 올려 놓았지만 상반기 가장 수출을 많이 한 차 순위를 매겨보면 상황은 전혀 다르다.


상반기 수출을 가장 많이 한 차는 GM대우의 젠트라X(젠트라 포함)로 13만2310대였다. 다음은 GM대우의 라세티로 11만8718대였다. 현대차의 투싼(1만1538대)과 아반떼HD(9만7416대), 베르나(8만1529대)는 각각 3,4,5위를 차지했다.

6위는 GM대우의 뉴마티즈(6만9765대), 7위는 현대차의 클릭(6만3211대), 8위는 기아차의 프라이드(6만172대), 9위는 GM대우의 윈스톰(5만6413대), 10위는 현대차의 산타페(5만3740대)였다.

수출실적은 한국 소형차의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되며 특히 GM의 소형차 생산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GM대우의 분전이 돋보였다.

젠트라 X


반면 국내 수입차 시장은 상반기에 혼다 어코드3.5 모델이 226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BMW의 528이 2103대로 2위, 혼다의 CR-V가 1924대로 3위였다. 렉서스 ES350은 1440대로 5위에 올랐으며 벤츠의 C200은 900대로 5위를 기록했다.

렉서스 IS250이 890대로 6위였고 인피니티 G35세단이 873대로 뒤를 이었다. 8위는 혼다 어코드 2.4로 847대가 팔렸으며 9위는 아우디 A6 3.2 FSI 콰트로 모델로 786대가 판매됐다. BMW 320모델은 673대로 10위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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