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총은 9일 "서울 시민의 대의를 직접 반영할 교육감 선출을 위해 9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비전교조 후보의 중지를 모아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교총은 이를 위해 전임 회장과 서울시교육위원, 서울시 초중고 교장단 및 교사회, 학부모협의회 관계자 등 40여명으로 구성된 '후보단일화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이날 오후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아울러 25개 구교총 및 1300여개의 학교 분회의 연수를 열어 투표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등 13개 교육단체들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교조 및 준전교조 후보의 서울교육 장악을 저지하기 위해 비전교조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따라 이규석(61) 후보가 이날 서울시선관위 주최로 열린 매니페스토 협약식에서 공정택(74)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후보를 자진 사퇴했다.
후보단일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15~16일 정식후보 등록일 전까지 추가 사퇴자도 연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비후보 가운데 전교조 계열로 분류되는 이는 주경복 건국대 교수,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이다. 보수 및 중도 계열로는 공정택 현 교육감과 김성동 전 경일대 총장, 박장옥 전 동대부고 교장, 이영만 전 경기고 교장, 장희철 행정사 사무소 대표, 조창섭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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