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 "시베리아 개발 적극 협력" 합의

도야코(일본)=송기용 기자 | 2008.07.09 15:30

이명박 대통령- 메드베데프 러시아연방 대통령 정상회담

G8(선진 8개국)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9일 메드베데프 러시아연방 대통령과 도야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 극동시베리아 개발과 북한 핵문제 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양국 대통령은 지난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 등 두 나라의 동반자 관계가 정치,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앞으로도 교역 및 투자증진과 서캄차카 유전개발 등 에너지, 자원 개발과 첨단 우주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국 대통령은 극동 시베리아 개발협력이 두 나라의 실질협력 증진은 물론 동북아 평화번영에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시베리아횡단철도(TSR), 한반도종단철도(TKR) 연결사업과 러시아 가스관의 한반도 통과 등 남한ㆍ북한ㆍ러시아 3각 협력사업의 진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러시아가 대북중유 제공 등 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 건설적으로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북핵 폐기를 위한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는 "이번 한-러 정상회담이 두 나라의 신정부 출범이후 최초로 이뤄진 만남으로 양국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돈독히 하고 에너지와 극동시베리아 개발에 대한 협력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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