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의료계, 美쇠고기 시식 행사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7.09 12:00

대한상의·의료계 주요 인사,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 가져

경제계와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미국산 쇠고기 시식 행사를 갖고 촛불시위 등 쇠고기와 관련된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하자고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의학회 등 의료계는 9일 서울 시내 모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식을 겸한 오찬모임을 갖고, 지난 주 검역 재개로 새로 수입된 미국산 꽃살과 생등심 등을 시식했다.

이날 시식회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을 끝내자는 취지에서 경제계와 국내 의료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직접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자는 의도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서울상의 부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서울상의 부회장), 신박제 NXP 반도체 회장(서울상의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권이혁 대한의사협회 고문(前 서울대 총장, 문교부 장관), 지훈상 대한병원협회 회장(연세대 의료원장), 김건상 대한의학회 회장(중앙대 교수),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등 의료계 인사 총 30인이 참석했다.


손경식 회장은 "국내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학 권위자들이 직접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는 오늘의 행사가 국민 불안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이제 국민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이번 시식행사가 인간 광우병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향후 검역 및 유통과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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