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권 자가용 승용차 보유자 700명을 대상으로 '고유가에 따른 차량 이용 감소 여부(조사당시 배럴당 120달러)'에 대해 설문한 결과 48%가 '평소 그대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자동차 이용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자동차의 편리성(56%)'과 "자동차의 시간적 이점(34.7%)' 때문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영업상 필요하다'는 응답은 6.3%에 그쳤다.
연구원은 "다수의 승용차 이용자들이 유류비 부담보다는 쾌적성과 통행시간 절약 등 자가용 승용차의 상대적 장점이 더 많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교통수단 이용 변화에 대해선 '대중교통으로 전환'(34.7%)'하겠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카풀 등 참여'(33.4%), '변화 없음'(16.4%), '고연비 차량으로 교체'(12.3%), '이사'(2.7%), '경차로 교체'(0.3%), 'LPG로 교체'(0.1%) 순이었다.
향후 1500cc 이하 차량을 구입할 경우 59%가 '경차(LPG 38%, 휘발유 20%)'를 21.2%가 '하이브리드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가솔린차'를 그대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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