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순매도 업종, 공매도도 급증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08.07.09 12:43

실적 좋을 거라 전망됐던 자동차·IT주는 '차익실현주'

외국인의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가 급증한 종목들의 낙폭이 더 커지고 있다.

공매도 현황이 공개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코스피시장의 공매도 규모는 6022만주로 전체 거래량의 2.18%를 차지했고 금액으로는 2조4987억원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누적 공매도량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하이닉스가 전체의 12.6%인 756만여주가 거래됐고, STX팬오션은 9.6%로 578만여주가 거래됐다.

이어 기아차, 삼성중공업, 우리금융, 현대차, LG전자, 기업은행, 두산인프라코어, 대우건설 순으로 상위 10위에 들었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도 13위로 상위권에 랭킹됐다.

하이닉스의 주가는 9일 오전 11시19분 현재 52주 장중 최고치인 4만원 대비 42% 떨어진 2만3150원을 기록중이다.

STX팬오션은 52주 장중 최고치인 5120원 대비 62% 하락한 1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도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이날 5%대로 급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한편 같은 기간 추정금액별로 외국인이 순매도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였다. 추정금액 규모는 7205억원에 달한다. 2위는 포스코로 3065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밖에 LG전자(2594억원)와 현대차(2174억원), 삼성화재(2054억원), 국민은행(1924억원), 하나금융지주(1255억원), 한국전력(1222억원) 순으로 많이 팔았다.

순매도량 기준으로 상위 종목은 기아차, STX팬오션, 강원랜드, 한국전력, 국민은행, 하나금융지주, 현대차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은 조선주와 증권주를 사들이고 있었다. 추정금액 기준으로 삼성중공업을 736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려놨다.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조선주와 대우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도 순매수했다. 이밖에 SK,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진해운, 삼성전기 등이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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