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전쟁은 없다"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7.09 07:19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8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고 있는 이슬람개발도상 8개국 정상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이나 이스라엘과의 전쟁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인 위협을 '웃기는 농담'(funny joke)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다음 미국 행정부와의 신뢰 구축을 요구했다. 이를 통해서만 현 조지 부시 행정부가 추구한 '오만한(domineering) 헤게머니'를 대체하고 세계적인 관점에서 미국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 미국은 정치에서 경제 부문에 이르기까지 파산 직전에 있다"고 평소처럼 강경한 어조로 말했다.

자국의 핵개발에 대해서는 정당하다고 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에너지 생산과 같은 평화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우려하며 핵 프로그램 자체의 폐기를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란, 이스라엘간 갈등의 핵인 것이다.

이란 대통령이 전쟁 가능성을 부인하는 지정학적 위험 감소에 힘입어 국제유가는 이날 136달러대로 후퇴했다. 장중 135달러까지 이탈했다. 달러화 반등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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