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월가 대출 2009년까지 연장"(상보)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 2008.07.08 21:29

금융안정 위해 PDCF-TSLF 등 월가 대출 연장 방침 밝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8일(현지시간)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경우 FRB가 월가 투자은행에 대한 직접 대출을 2009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열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컨퍼런스에 참석, "FRB는 금융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프라이머리 딜러에 대한 대출 기간 연장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와 함께 실패한 투자은행의 연방 청산 절차를 설립하는 제안에 대해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재무부가 다른 규제당국과 기관들과 함께 협의해 실패한 투자은행의 청산 절차에 주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경기에 대한 연준의 견해를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금융시장이 상당한 긴장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FRB는 지난 3월 베어스턴스 부도 위험과 더불어 금융위기가 고조되자 투자은행에 대한 직접대출을 허용하는 프라이머리딜러대출(PDCF)과 기간증권대출(TSLF)방식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주요 투자은행으로 구성된 미국 국채의 20개 프라이머리딜러들이 FRB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연준이 실시해온 PDCF와 TSLF를 연장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 3월 FRB 관계자들은 비상조치가 최소한 6개월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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