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수 BNG스틸 노조위원장은 8일 "최근 유가 및 원자재가 폭등, STS(스테인리스스틸) 시장의 불황에 대한 위기를 인식하고 회사가 추진 중인 STS초극박설비 증설을 조기 준공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임단협의 제반 사항을 회사 측에 위임했다"고 말했다.
BNG스틸 노조는 지난달 26일 이 안건을 조합 투표에 부쳤고 이달 7일과 8일 이틀간 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64%(총원 374명, 투표참가인원 367명 중 235명 찬성)로 가결됐다.
회사는 노조의 협조에 부응하기 위해 임금을 기본급 대비 2% 인상(3만3000원), 경영성과금 150%, 타결 격려금 200만원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윤달수 위원장은 "이번 결정은 BNG스틸 전 조합원의 깨어있는 의식을 바탕으로 지난 10여 년간 무쟁의를 이룩한 경험과 그간 쌓아온 노사간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합의를 이뤄낸 BNG스틸의 무교섭 타결 소식은 최근 민노총의 정치파업 등으로 어수선한 노사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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