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복 신보이사장, '공기업개조론' 발간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08.07.08 17:14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퇴임을 앞두고 저서 '공기업 개조론'을 발간했다. 최근 정부가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현직 공기업 CEO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김 이사장은 저서에서 신용보증제도의 정체성 위기와 함께 재정적 위기까지 맞은 신보에 부임한 뒤 경영혁신을 통해 정상화하는 과정을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냈다. 지난 30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3년간 공기업을 경영하면서 느낀 소회와 노하우가 담겨있다.

그는 서문에서 "공기업이 안팎으로 큰 시련을 맞고 있다"고 운을 뗐다. 공기업 나름대로 강력하고 체계적인 개혁을 시도하지만 아직도 방만한 경영으로 세금이나 축내는 도둑으로 지탄받는 것이 현실이라고 공기업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방만경영, 오만경영이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으려면 두려워 말고 변화의 길로 나서야 한다'는 김 이사장은 공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미래를 보여주는 비전경영 △성과 중심의 비즈니스경영 △인재경영 △고객지향의 감동경영 △지속가능한 변화경영 5가지를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3년간 몸담은 신보 직원들의 땀과 지혜를 담은 이 기록이 공기업 경영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며 "공기업 구성원은 환경변화에 창조적으로 적응하는 카멜레온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정통 재무관료로, 2005년 7월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해 이달 중순 퇴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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