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4세' 박중원씨 압수수색, 관련株 '불똥'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7.08 15:49

[특징주마감]

재벌 그룹 후예들의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그룹 4세인 박중원씨의 자택 및 관계사를 압수수색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락했다.

8일 코스피시장에서 박씨가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성지건설은 전날 대비 2150원(12.04%) 급락한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씨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되판 뉴월코프도 코스닥시장에서 25원(2.59%) 내린 940원에 마감됐다.

검찰은 이날 박씨가 운영했던 뉴월코프 본사와 박씨의 자택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박씨가 뉴월코프의 시세조종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정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2월 5000원대이던 뉴월코프의 주가는 박씨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달 여만에 1만4000원대까지 올라 대표적인 '재벌 테마주'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박씨는 지난해 3월 뉴월코프를 70억원에 인수했다가 유상증자에 실패하면서 8개월여만인 12월 인수가보다 낮은 61억원에 회사와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박씨가 100억원 가량의 뉴월코프 자금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2월 말 성지건설을 인수한 후 장남인 박경원씨를 부회장에, 차남인 박중원씨를 부사장에 각각 선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