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기술유출' 레인콤 공동설립자 구속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08.07.08 14:25
MP3 플레이어인 '아이리버(iriver)' 제조업체로 유명한 (주)레인콤의 공동 설립자가 회사 기술을 빼내 경쟁업체를 차렸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청 보안수사대는 8일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 기술을 이용해 동종업체를 차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주)에이트리 대표이사 이모(43)씨를 구속하고 직원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레인콤 공동 설립자였던 이씨는 레인콤이 48억여 원을 투자해 개발한 MP3 플레이어와 전자사전 소스코드 등의 제조기술을 빼돌려 동종 업체를 차린 뒤 레인콤 제품과 유사한 MP3 플레이어 등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 1999년 레인콤을 공동 설립해 운영하다 지난 2006년 외부에서 새로운 경영진이 영입되자 회사를 그만둔 뒤 2개월도 채 안 돼 동종 업체를 차린 것으로 밝혀졌다.


레인콤 관계자는 "이번 기술 유출로 인해 향후 10년간 700억 원대의 영업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트리 측은 소스코드를 무단 도용한 사실이 없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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