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은 8일 생명과학과 한진관(50) 교수팀이 '랩2'(Rap2 GTPase)이라는 특정한 유전자가 인간 배아줄기세포 다분화 능력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단백질 '노들'의 활동에 관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의 자매지인 '디벨롭먼탈 셀'(Developmental Cell)지 온라인 최신호에 발표됐다.
한 교수팀은 랩2가 노들 단백질 신호의 세기를 증가시키는 현상에 착안해 랩2의 기능을 분석한 결과, 이 유전자가 증가하면 노들 활동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밝혔다. 아울러 랩2가 노들 단백질이 세포 내부와 세포막 사이를 순환하는 과정을 촉진시켜 배아줄기세포가 적은 신호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반응도를 높인다는 사실도 규명했다.
한 교수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척추동물 발생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성과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향후 장기위치의 기형을 예방하고 암치료법을 개발하는데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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