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도세는 안전자산으로 이동"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08 08:21

-신영증권

신영증권은 8일 최근의 외국인 매도세와 관련, "주식 시장 외 다른 곳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이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이머징 마켓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진시장 대비 이머징 마켓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은 전체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다.

김지희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신용위기와 고유가, 고물가에 따른 이머징 마켓의 펀더멘털 약화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다"며 "(투자자들이) 상품시장에 투자하거나 현금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 외에 2006년 이후 지속된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 △코스피 지수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 △주가수익배율(PER)이 10배(2006년 기준)가 넘는데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다른 이머징 국가로의 비중 확대 등을 꼽았다.

신영증권은 "유가나 환율,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된다면, 외국인들의 매도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매도 강도가 거셌던 만큼 매도 규모는 다소 약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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