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먼 브러더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회계 기준 강화로 인해 미국 최대 모기지회사인 패니 매가 460억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 2위 프레디 맥 역시 290억달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모기지 부실 규정이후 논의되고 있는 새 감독규정은 모기지 대출업체들로 하여금 부외자산의 가치변동을 장부에 반영하도록 하고 있다.
도이치 뱅크의 애널리스트 톤 티어니 역시 추가 부실상각으로 자본 확충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레디 맥 측은 이에 대해 최소한 다음달 2분기 실적 집계 이전까지는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패니매 회사채와 미 국채와의 수익률 차이가 지난달 18일 이후 18bp(0.18%p)이상 상승, 204bp까지 확대되는 등 양대 모기지 업체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프레디 맥 주가는 전날에 비해 18% 이상, 패니 매 주가 역시 17% 급락하고 있다.
추가 부실에 대한 우려가 금융권 전체로 확산되면서 오전중 상승세를 보였던 다우 지수 등 미 증시 주요 지수 역시 하락세로 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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