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1000만원대 명품시계 잘 나간다

머니투데이 홍기삼 기자 | 2008.07.07 15:15

롯데 에비뉴엘, 5월 명품시계·보석류 매출 83.3%↑… 루이비통 매출 1위

최근 ‘명품’으로 불리는 수입 고가품의 매출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 '고유가시대', '경제위기'라는 말이 무색하다.

롯데백화점은 명품관 에비뉴엘의 올해 상반기 매출(1월~6월)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6%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올 1월 18.3% 상승했던 에비뉴엘의 매출은 2월(20%)과 3월(27.8%) 상승세를 이어가다 5월에는 46.3%까지 치솟았다. 특히 5월 고가품 시계와 보석류 매출의 상승률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3.3%에 달했다.

고가 사치품 매출을 주도한 브랜드는 루이비통이었다. 롯데 에비뉴엘 지하1층과 1층에 매장을 두고 있는 루이비통은 월 평균 35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샤넬이 월 평균 15억 원, 구찌가 1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수입 고가품 브랜드의 뒤를 이었다.

명품 브랜드중 잡화의 경우 월별 신장률 증가가 5~10% 정도 되면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수입고가품을 잡화, 의류, 시계와 보석 브랜드 등으로 세분했을 때 의류보다는 브랜드 노출이 상대적으로 쉬운 잡화나 시계와 보석 브랜드 매출 구성비가 매월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희승 롯데백화점 해외명품팀 과장은 "명품 잡화의 매출이 고성장하는 이유는 의류브랜드 보다 잡화품목의 명품이미지가 노출이 쉬워 상대적으로 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며 "특히 명품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의 경우 지갑, 구두 등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품목에서 핸드백, 의류 등 고가 품목으로 구매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시계의 경우 에비뉴엘에 입점한 롤렉스 브랜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하는 매장으로 전년 대비 8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브랜드의 평균 제품 가격이 3000~4000만원 대에 달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1000만원 대 고가 시계가 많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에서 시계를 담당하는 박상옥과장은 "남성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높아지고 있어 남성품목을 좀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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