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고유가 대책, 공직자 협조 필요"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7.07 11:36

확대간부회의 "촛불시위, 국민들도 자제해 줄 것"

한승수 국무총리는 7일 전날 발표한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절약 대책'에 대해 "(현 상황은) 제2차 석유위기보다 더 심각한 에너지 상황"이라며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정책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초고유가 대응 에너지절약 대책'에서 오는 15일부터 공공부문 승용차 홀짝제 등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자가 고유가에 앞장서서 에너지 절약을 당부하는 총리의 마음이 매우 무겁기 짝이 없다"며 "특히 공직자 한사람 한사람이 잘 협조해줘야 하겠지만 총리실 공직자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당부했다.

한 초리는 촛불시위와 쇠고기 문제에 대해 "지난 6월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종교인들도 참여한 시위가 다행히 평화적으로 끝나 참 다행"이라며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후속조치들을 철저히 추진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민들도 쇠고기와 관련된 시위는 자제해 주리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산적한 경제문제 해결에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오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것과 관련 "대통령께서 출장가는 동안 업무에 충실해 주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전 공직자의 인식 제고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휴가철을 맞아 업무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하는 한편 "무엇보다 에너지 절약 기간중이므로 가족간의 여행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태안에 120만 봉사자들이 갔고 절망의 바다를 기적의 바다로 바꾸었다"며 "자녀들이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가능한 태안지역에 가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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