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촛불' 배성용씨, 청와대앞 단식11일째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7.07 11:33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재협상을 주장하는 대학생 배성용씨(28)가 2차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배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단식 1인 시위를 시작해 7일 현재 11일째를 맞았다.

앞서 배씨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5월8일부터 8일간 단식을 하다 그달 15일 밤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특히 그동안 HIV 보균자로 건강 악화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이즈 발병을 각오하고 계속 관련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배씨는 "어제(6일)는 몸이 너무 안 좋아 병원을 가기도 했지만 앞으로 체력이 되는 데까지 무기한 단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지금 국민과의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어떤 형식이든 정부와 국민 간에 대화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배씨는 또 "청와대라는 장소의 특성상 현장 응원방문은 몇 분 못 오신다"면서도 "하지만 온라인으로는 미니홈피 방명록, 메일, 문자메시지 등으로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신다"고 밝혔다.

배씨는 아침에 시위장소로 나와 일몰 때 집으로 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으며 경찰이 시위를 방해하는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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