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빌딩, 1800억원 팔릴듯

더벨 길진홍 기자 | 2008.07.07 12:10

DBREI, 15개월만에 61% 수익률 올려

이 기사는 07월07일(10:2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독일계 운용사 DBREI가 내놓은 여의도 대우증권빌딩 매각금액이 1800억원선에 결정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DBREI가 입찰에 부친 대우증권빌딩에 매수희망기관들이 써낸 응찰금액이 1600억~1800억원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빌딩은 연면적이 3만8530㎡로, 3.3㎡당 1370만원~1540만원 수준에 입찰한 셈이다.
DBREI는 지난 2007년 3월 호주계 맥쿼리로부터 대우증권빌딩을 사들인지 15개월 여만에 680억원의 양도차익을 거두게 됐다.

취득당시 매입가액은 1120억원으로 단기간에 61%의 수익률을 올리게 된 셈이다. 이는 앞서 골드만삭스(478억원→720억원, 51%), 맥쿼리(720억원→1120억원, 56%) 등이 대우증권빌딩을 매입해 거둔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번 입찰은 당초 알려진대로 건물을 사용중인 대우증권을 비롯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메리츠종금, 코람코, 외국계 펀드 등이 참여했다.


매각자문을 맡은 리프(REEF) 관계자는 “대부분 매수희망기관들이 보수적으로 입찰가를 써낸 반면 대우증권을 비롯한 외국계가 공격적으로 입찰에 응했다”고 밝혔다.

인수자금은 대우증권의 경우 자체자금으로, 나머지 회사들은 사모펀드(PEF)를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는 이르면 오는 7일경 발표될 예정이다.

여의도 대우증권빌딩은 지난 1984년 지하3층~지상16층 규모로 세워진 건물로 6,7,12,15층 등 일부 층을 제외한 나머지 사무실을 대우증권이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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