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경차·하이브리드차 도입 앞당긴다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7.07 11:00
-LPG경차는 내년 1분기 도입
-준준형 하이브리드차는 내년 7월 양산
-정부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세액공제 확대


액화석유가스(LPG) 경차 도입 시기가 내년 1분기로 앞당겨진다. 또 아반떼급 하이브리드차도 당초 계획보다 이른 내년 7월에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판매된다.

지식경제부는 7일 63빌딩에서 석유·화학·철강·자동차 등 8개 산업 대표들과 에너지 절약 선언식을 갖고 매년 석유 18억ℓ 규모의 에너지를 절약해 2012년까지 8조4000억원을 절감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절약 목표 및 실천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우선 LPG 경차와 하이브리드 양산 시기와 LED(발광다이오드)조명, 고효율 가전제품의 보급 시기를 앞당겨 2012년까지 총 412만10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목표 규모를 석유 부피로 환산할 때 64억2000만ℓ에 이른다.

정부와 산업계는 당초 LPG 경차를 내년 3분기중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내년 1분기로 시기를 앞당겼다. 또 준중형급 LPG 하이브리드차도 당초 계획했던 내년 10월이 아닌 내년 7월에 양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2년까지는 기존 백열등과 형광등 조명을 30%까지 차세대 LED 조명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산업계에서는 제품 생산 단계에서 2012년까지 석유 28억8000만ℓ를 절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효울성을 나타내는 '에너지 원단위'(총에너지 투입량을 국민총생산으로 나눈 값)를 2012년까지 15% 개선한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계는 에너지절약시설과 고효율기자재, 폐열 발전 등을 확충하는 데 2012년까지 2조7925조원을 투입한다. 이 분야에 지난해 4099억원이 투입됐음을 감안할 때 매년 1486억원(약 36%)을 추가로 투입하는 셈이다.

산업계는 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간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절약 자발적 협약'을 산업 전 분야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산업계 에너지 절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도 확대된다. 정부는 에너지절약 시설 투자시 투자 세액 공제를 1년 연장하고 세액공제한도도 현행 10%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에너지절약시설 투자에 대한 지원액은 당초 4937억원에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5437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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